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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12부작으로 종용한 최악의악 마지막 결말 후기와 해석을 모두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도 너무 재미있게 시청해서 다양한 후기와 해석들을 모아보았는데요, 한 번에 보실 수 있게, 그리고 저의 생각도 함께 포함해서 해석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안 보셨다면 꼭 보세요! 안 보시면 후회하십니다.!

 

최악의악 드라마 다시 시청하러 가기

 

"그냥 평범해지기에는 너무 xx게 멀리 온 거 같은데"

정기철도 권승호(박준모)도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긴 너무 멀리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마지막 12화에서 정기철과 권승호(박준모)가 옥상에서 마지막으로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권승호(박준모)가 정기철에서 왜 자꾸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지에 대해서 물어본 장면입니다. 그 이유는 정기철은 계속 평범하게 살기 위해서 지금까지 잘못된 선택이었지만 계속해왔다고 합리화를 하고 있고, 권승호(박준모)는 그런 정기철의 평범한 삶을 원하지만 최악의 악의 삶을 살고 있고, 잘못된 선택을 지속적으로 해온 모순된 삶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물어보는 장면입니니다.

 

그리고 이때 권승호(박준모)가 "그냥 평범해지기에는 너무 xx게 멀리 온 거 같은데" 하며 대사를 합니다.

이 대사는 이때까지 나쁜 일을 해온 정기철에게 하는 말도 있지만, 권승호(박준모) 자신도 잠입수사 전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왔다고 말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악의-악-마지막화
디즈니플러스 최악의 악

 

 

권승호(박준모)가 정기철을 풀어준 걸까?

권승호(박준모)가 자신의 경찰 정체를 밝히고, 정기철에게 키를 남기고 체포하지 않은 장면.

 

저는 여기선 2가지를 생각했습니다.

1. 정기철에 대한 마지막 의리.

정기철을 현장에서 다른 강남연합 조직원들과 함께 체포할 수 있었지만, 정기철이 평범한 삶을 원했고, 정기철과 가까워지면서 정기철이 자신을 믿어준 것에 대한 마지막 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적인 캐릭터, 그들의 서사를 보면 정기철에 대한 마지막 정, 의리라고 볼 수 있겠지만 전 박준모가 변했다는 장면을 위해서 밑밥 깐 거라고 보는데요.

 

그 이유는 2번째 이유 때문입니다.

 

2. 혼자서 검거하기 위해서.

의리로 놓아주기보다는 현장에서 검거하면 자신의 공이 크지 않을 수 있으니, 놓아주면 자신과 유의정을 찾아올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실제로 정기철이 박준모와 유의정 집에 찾아오고 박준모는 정기철을 쏘고, 119가 아닌 같은 형사에게 전화해

"검거했습니다"라는 대사를 합니다. 

사실 정기철의 총구가 정기철 자신을 향했지만, 정기철이 스스로를 쏘게 되면 박준모가 검거한 게 아니게 되기 때문에, 자신이 인간적으로는 직접 쏘지 않았어도 되었지만 야망 있는 경찰로 변해버린 박준모는 직접 쏴서 자신이 최악의 악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물론 인류애적으로, 우리가 캐릭터들의 서사를 알고 보았을 때는 1번이 맞는 듯했지만 마지막 장면을 보니 2번이 더 맞는 장면 같아요. 남 눈치 보던 경찰이 정기철과 함께 일하면서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 변해버린 박준모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악의 악은?

드라마 제목인 최악의 악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우리가 살아가는데 최악의 악은 목숨을 앗아가는 것. 정기철도 자신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았고, 최악의 악은 절대 행하지 않던 권승호(박주모)도 마지막에 정기철의 목숨을 앗으면서 최악의 악을 저지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2. 많은 깡패들과 나쁜 조직원들의 우두머리인 정기철을 가리키는 말. 

 

3. "내가 아무리 죄인이어도 그 사람의 믿음을 이용하고 속이는 건 그거 죄가 아니에요?"

에서 알 수 있듯이, 죄인= 악을 속이는 행위를 한 사람들 (박준모, 유의정)이 정기철에게는 최악의 악이다. 

 

4. 최악 중에 악만 선택한 정기철.

사실 박준모의 인생도 평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비슷한 힘든 시절이 있었지만 박준모는 올바른 선택을 해서 경찰이 되고, 정기철은 잘못된 선택으로 깡패가 되었죠. 그렇기 때문에 박준모는 더욱더 정기철에게 네가 한 모든 선택은 잘못된 것이다. 그렇게 살지 않을 수 있었다 말할 수 인물입니다. 

그리고 항상 최악을 선택한 정기철의 인생을 최악의 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박준모(권승호)가 정기철 무덤에서 반지를 올려두는 장면

박준모는 더 이상 유의정과 혼인관계를 이어가지 않고, 이혼했다고 말하는 장면.

1. 정기철 옆을 지키던 유의정

박준모가 정기철을 쏘고 유의정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정기철 옆에 있는 모습을 보면서 박준모도 유의정과 정기철의 감정은 진심이었다고 생각했을 거고, 큰 아픔을 겪고, 신뢰가 깨져버린 상황에서 서로 이혼을 했을 거라 예상합니다.

 

2. 서로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생겨버림

유의정도 정기철이 아주 나쁜 사람 이것을 알지만 더 이상 나쁜 짓을 하지 않게 끔, 체포되지 않게끔 최대한 신경을 썼다는 것은 자신이 이혜련에게 똑같은 행동을 한 것 = 범죄자인, 자신의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감정이 생겨버린 상태를 박준모 자신의 마음도 알아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 혼인관계를 이어나갈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이혼.

 

3. 유의정에 대한 마음을 인정한다는 뜻

정기철의 유의정에 대한 마음을 알기에 자신이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유의정도 너를 좋아한다고 알려준 것인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최악의-악-반지-이유
최악의악 반지

 

마지막 둘이 걷는 장면.

당연히 경찰이 거대한 조직을 잡기 위해서 잠입수사를 한 것이고 경찰로서의 의무와 노력은 다했지만 그 과정에서 박준모(권승호)도 인간이기 때문에 정기철과 좋았던 시간들이 있었을 것이고 사람대 사람으로 정, 의리와 같 좋은 감정들이 조금은 생겼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준모(권승호)도 검거하고, 승진하면서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모습들을 담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석도형의 유골함을 보면서 했던 말

수사 중에 일어난 일이야. 이말은 석도형에게 하는 말이 아닌, 석도형의 죽음은 수사중에 일어난 일이라 자신도 어쩔 수 없었다. 하며 자신에게 하는 말.입니다.

 

기차 지나갈 때 사라지는 정기철

기차 지나갈때 정기철이 앞에 서있다가 사라집니다. 이것도 복선이었더라고요. 그냥 전 그렇게 정기철은 사라졌다. 이렇게 잠적한 것으로 마무리되는 줄 알았는데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던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최근에 재미있게 시청했던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최악의 악 결말 해석과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들과 빠른 전개로 인해서 푹 빠져들어서 시청했던 드라마였기 때문에 꼭 후기를 작성하고 많은 분들과 공유해보고 싶었어요. 여운이 많이 남은 드라마라 다시 시청해도 너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