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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Daley도 하는 집순이 취미 만들기 (ft. 앵콜스뜨개질)

코로나로 힘든 시기,

최근 올림픽으로 많은 사람들이 잠시나마 힘든 시기를 잊을 수 있는 빛이 생긴 거 같습니다.

저도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던 중, 

집순이 취미 생활로 무엇을 해보면 좋을까 하다가

우연하게 올림픽 다이빙 선수인 Tom Daley가 뜨개질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뜨개질 제품을 보던 중 코바늘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Tom Daley는 이번 올림픽에 메달에 흠집이 날까 봐 메달 보관 파우치도 만들었다고 해요.

정말 매력이 넘치는 선수입니다. ㅎㅎ

 

그래서 먼저 재료를 구매해 새로운 취미 만들기를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저는 앵콜스뜨개실에서 재료를 구매했고, 제가 구매한 재료들은 

라바라바 - 5호, 8호

돗바늘 대 사이즈

단수표시링 3개

제가 구매한 실은

리본코튼 - 파스텔연블루밍그레이

크로셰 패트리얀 - 인디머스타드

라이크린넨코튼 - 아이보리

아이돌 실 - 다크브라운

피카소울 - 인디라일락

헤라울 (제일모직 원사) - 연베이지

입니다. 

 

만약 실에 대한 디테일한 샷을 원하시는 분이 있으면 더 자세하게 찍어 올려볼게요.

실은 최대한 초보에게 편하고, 부드러운 걸로 골라보았습니다.

 

우선 오늘 생전 처음으로 헤라울 (제일모직 원사) - 연베이지 제품으로 티코스터를 떠보기로 했습니다.

유튜브에 '초보 코바늘 티코스터' 검색해서 해봤어요.

정말 다양한 영상들이 있어서 그중에 저에게 맞는 영상 고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어요 ㅠㅠ

그리고 따라 해 본 결과!

근데 너~무 어렵더라고요 ㅎㅎ 우선 실을 잡는 거 자체가 너무 어색했어요. 

계속 손에서 미끄러지고 불편했어요.

그래서 우선 코바늘 초보만 검색해서 기초부터 배워봤어요.

그리고 손에 조금 익숙해질 때쯤 다시 티코스터를 도전했어요.

만들다가 다시 풀고, 또 만들다가 풀고.

결국 이러다가 자기만족도 없고, 금방 포기하게 될까 봐

우선 어떻게든 하나를 완성해보도록 했습니다.

 

결국 4시간 완성본.

내가 상상한 건 이게 아닌데... ㅎㅎ

시골에서 짚으로다가 엮어서 만든 거 같네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는데 4시간이나 지났고, 나의 완성본은 이렇고 ㅋㅋㅋ 정말 황당

재미는 있는데 오래 하니깐 실을 잡는 왼손이 저리더라고요 ㅎㅎ 

해서 좀 쉬기로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TV 시청을 하려고 하니 뜨개질을 다시 하고 싶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다시 코바늘을 잡았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려고 했어요.

다시 유튜브에 "초보 코바늘"을 검색하고, 새로운 영상을 재생했습니다. 

 

속도는 0.5에 맞추고 다시 열심히 따라 한 결과!

첫 번째 거랑 비교하면 많이 늘었죠? 

두 번째는 하면서도 이번에는 느낌이 좋더라고요 ㅎㅎ

그러니 하면서도 더욱 재미있고, 시간이 금방 갔습니다.

이것도 사실 1시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ㅠㅠ 초보에게는 너무 험한 길.

 

하지만 만들었을 때 너무 만족스럽고 손으로 쪼물딱 거리는 게 저에게는 맞아서

현재는 3번째로 가방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삐뚤빼뚤 다 틀렸지만 그냥 한번 해보려고요.

완성되면 또 후기 가져오겠습니다.